충북농기원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내년 고품질 대추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올해 수확 후 과원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과원에서 밑거름은 휴면기인 11~12월 또는 2~3월에 주지만 토양의 종류와 기상조건, 나무 수세 등을 고려해야 한다.

진흙땅은 모래땅에 비해 비료성분이 토양으로 침투하는 속도가 늦고, 나무에 흡수되기까지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11~12월에 시용한다.

그러나 모래땅은 빗물 등에 의해 비료분이 씻겨나가기 쉬워 너무 이르게 시용하면 대부분의 비료분이 유실되므로 2~3월에 준다.

겨울철 강수량이 적은 우리나라는 지대에서 비료분의 유실이 적은 반면 흡수도 늦어지기 때문에 12월 이전에 시용하는 편이 좋다.

따라서 수확이 끝난 후 땅이 완전히 얼기 전 깊이갈이와 함께 각 과원의 토양 특성에 맞는 적정량의 비료와 퇴비, 석회 등을 살포함으로써 내년 생산될 대추 과실의 수량 증대 및 고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박희순 연구사는 “수확 직후 또는 비료나 퇴비 살포 전 토양검정을 실시해 진단에 따른 권장량만큼의 시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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