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중점
시교육청,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총력

[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대전시가 12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보다 17.9% 1조297억원 증가한 6조7천827억원으로 편성해 대전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4조4천182억원, 특별회계 9천632억원, 기금 1조4천13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일반회계 5천727억원(14.9%), 특별회계 548억원(6.0%), 기금은 4천23억원(40.3%) 증가한 규모다.

세출예산안은 4차산업혁명 가속화와 융·복합에 대응해 연구개발(R&D)기반 바이오 창업지원, 정밀의료기술 및 나노소재 상용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체외진단 등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및 지역주력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분야별 주요예산 편성안을 보면 지역·경제 분야에 6천633억원을 반영, 올해 4천786억원에 비해 38.6%인 1천847억원을 증액하는 등 괄목할 만한 집중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선 7기 시정의지’를 반영했다.

중소기업 경영안정 및 창업자금 이차보전 70억원,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 51억원, 전통제조 첨단화 지원 20억원, 스마트 헬스케어 가상현실(VR) 구축 19억원, 아이피(IP) 스타기업 육성 11억원, 로봇융합 비즈니스 지원사업 10억원 등 첨단산업 및 신산업 성장 동력기반 조성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과 반려동물 조성 68억원, 농산물유통경쟁력 강화 19억원 등을 지원한다.

사회복지분야는 올해에 비해 12.1%(2천190억원) 증가한 2조215억원을 반영해 총예산 규모 대비 37.6% 수준으로, 아동수당은 852억원, 기초연금은 3천645억원이며, 영유아보육료 1천559억원, 생계·교육급여 1천689억원,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55억원, 장애활동지원은 742억원 등 취약계층 지원과 서민생활 안정에 배분했다.

교통 및 물류분야는 올해 대비 21.5%, 864억 증액한 4천889억원으로 시내버스 재정지원 757억원, 도시철도 운영 454억원,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진입도로 개설 170억원, 서대전 인터체인지(IC)~두계3가 도로확장 90억원, 외삼~유성복합터미널 도로건설 160억원을 반영했다.

보건·환경분야는 금년 대비 15.5%, 747억원 이 증액된 5천548억원으로, 치매안심센터 운영 46억원, 국가예방접종 148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243억원,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282억원, 물순환 선도도시조성 120억원 등 친환경 도시 건설에 배분했다.

문화·관광 및 교육분야는 올해 대비 7.1%, 358억원이 증액된 5천372억원으로 문화·관광 2천214억원(13.5%, 264억원 증액), 교육 3천158억원(3.1%, 94억원 증액)이다.

대전시교육청도 이날 2020년도 예산안을 2조2천397억원을 편성해 대전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1조8천168억원, 자치단체 이전수입 3천707억원, 자체수입 및 전년도 이월금 522억원 등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천117억원(5.3%)이 늘어난 규모이다. 특히 고등학교 무상교육,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고교 무상교육은 고등학교 2·3학년까지 확대돼 공립 수업료 감면분 230억원, 사립 수업료 145억원, 공사립학교 학교운영지원비 78억원, 교과서 구입비 27억원 등 총 480억원을 반영했다.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석면교체 및 내진보강 등 안전제고 409억원 △학교 다목적강당 시설비 201억원 △공기청정기 임차비 등 공기질 개선 44억원 △과학실 밀폐시약장 교체 15억 △급식기구 교체 및 확충 19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학교신설비 569억원 △교실증개축 111억원 △노후시설 환경개선 706억원 △학교공간혁신 27억원 등을 반영했다.

이 밖에 누리과정 1천175억원, 무상급식비 1천226억원,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86억원,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67억원, 초등돌봄교실 운영 지원 239억원 등 교육복지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본예산안은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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