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정부 지원 받아…교육생에 양질의 교육 제공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옥천의 한국 토종벌꿀협동조합(이하 한토협)이 2020년부터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전국에서 유일한 토종벌전문교육 대행기관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한토협에 따르면 최근 한토협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의 토종벌 현장실습교육장으로 최종 지정됐다.

이는 2018년 한토협이 창립된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이로써 정부의 토종벌전문교육 대행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 선정으로 토종벌교육을 받는 교육생들은 교육비 부담없이 전반적인 과정을 1박2일 동안 전문강사의 현장실습교육으로 받게 됐다.

또 1명에 불과했던 조합원 현장지도교수도 3∼4명으로 늘어나고 특히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들에게는 정부기관인 농정원에서 발행하는 교육 수료증도 주어진다. 이처럼 한토협이 토종벌교육 전문기관으로 지정받기까지는 지난 8월 한토협 김기훈 이사장이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향수뜰권역 김우태 위원장과 전략적 제휴협약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보유시설과 인력 등을 활용토록 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전국 토종벌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시작한 토종벌 기르기 1년 과정 계절별 교육(80시간)은 매달 월별교육 및 한일 세미나, 상향식 교육 등에 500여명이 참석할 만큼 관심이 컸고 현장실습을 통해 증식한 토종벌 1통씩을 교육생들에게 분양했다.

이같은 한토협의 토종벌교육에 대한 성실한 강의내용, 쾌적한 교육장, 숙소, 식당 등 시설 전반에 대해 농정원이 사전 현지실사를 통한 엄격한 평가 결과 최종 선정된 것이다. 농정원의 토종벌 현장실습교육장 지정은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2년마다 재지정 된다.

한토협 김기훈 이사장은 “올해 처음 신청한 한토협 토종벌교육 정부지원이 최종 선정돼 기쁘며 조합원들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토종벌 현장실습교육 정부대행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토종벌 교육생들에게 보다 나은 양질의 교육을 통한 신뢰받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전국 21명의 토종벌지킴이들이 모여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한국 토종벌꿀협동조합은 현재 50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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