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각 상임위 방문…주요 사업비 증액 등 협조 요청

이시종 충북지사가 정세균 문화체육관광위원을 만나 내년도 국비 확보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정세균 문화체육관광위원을 만나 내년도 국비 확보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국비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국회가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이 지사는 각 상임위원회를 방문, 예산안에 빠졌거나 삭감된 주요 사업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자유한국당 김세연 보건복지위원장·경대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문화체육관광위원, 홍익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등을 만났다.

그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 충북선 철도 고속화, TBN 충북교통방송국 설립비 조기 지원,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등을 건의했다.

이들 사업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며 예산 반영이나 증액에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국가균형발전에도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지사와 충북도 공무원들의 국회 방문은 예산안 심사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11월 한 달 동안은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국회 심의단계에 맞춘 활동 전략을 수립해 상임위원회별 국회의원 등에게 건의하라”고 주문했다.

2020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북 예산은 5조9천218억원이다. 올해 최종적으로 확보한 정부예산 5조4천539억원보다 8.6%(4천679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날 건의한 사업들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영되거나 증액되면 도정 사상 첫 국비 6조원 시대를 열 수 있다.

국회는 다음 달 2일까지 정부의 2020년 예산안을 심사해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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