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글라이딩은 대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자연의 스포츠로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싶은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운동이다.

컴퓨터와 첨단소재로 만들어지고 밀폐된 보텅 비행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기체로서 그야말로 자연을 감상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행글라이더는 하늘을 나는 기계라기 보다는 날개 그 자체를 뜻한다. 그러므로 사람과 날개와 바람이 일체가 되어야 비로소 자연과 조화를 이룬 공감을 창조하는 매력적인 모양이 된다.

그러나 지상을 벗어나 하늘을 비행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위험을 만나는
일도 분명히 있다. 지상에서 올려다 본 행글라이더는 아주 아름답고 낭만적이지만 그 간단한 구조에는 항공공학과 유체역학 등 현대과학의 응용 그리고 멋진 비행 모습에는 인간의 체력과 강인한 정신력이 담겨있다. 자연은 인간에게 있어 다정하게 때로는 엄하게 맞선다. 행글라이더의 매력은 몸으로 공기를 느끼고 귀로는 자연의 바람 소리를 듣는 것에 있다.

행글라이더는 로갈로 타입의 행글라이더에서 발전한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기본적으로는 체중 이동에 의해 만든 모든 조종을 하는 것이 중심이 되어있다. 외견상으로는 삼각형이며 꼬리 날개가 없는 무미익형이다. 최근에는 수효가 줄어든 고정익 타입에서 발전한 행글라이더도 있다. 이것은 좌우조종을 체중 이동이 아닌 조종간의 공기 저항으로 행해지는 타입으로 날개모양은 비행기의 날개 모양에 가까운 사각형이 많고 꼬리 날개도 있다.

행글라이더 경기는 세계 선수권으로 행해지는 여러 경기가 있다. 각 지역의 지리적인 조건에 맞춘 독특한 경기방법으로 치르는 대회도 있다.

경기종목으로는 체공(체공 시간을 겨루는 경기로 이륙지점에서 착륙지점까지 공중에 있는 시간이 길수록 점수가 높은 것), 세트타임(이륙에서 착률까지 체공시간을 미리 설정, 그 시간동안 하늘에 머무는 종목이다), 아웃앤리턴(이륙한 뒤 미리 설정한 장소나 몇 개의 파일런 또는 목표물을 둔 후 이륙 지점 근처의 착륙 지점으로 돌아오는 종목), 정밀착륙(착륙장 내 목표지점에 얼마나 정확히 착륙하는 가를 겨루는 종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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