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회전율 제고 기대

충북 청주시는 주차난 해결 방안으로 공영주차장의 유료화를 확대하기로 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공영주차장 전체 주차면수는 노상주차장 167곳 6천842면, 노외주차장 49곳 1천837면 등 모두 216곳에 8천679면이다. 이 가운데 유료 공영주차장은 시청 주변을 비롯해 시내 성안길, 사창동사무소 앞 등 29곳 1천453면이다. 전체의 16.7%다.

시는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하다 보니 이중주차, 코너주차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장기주차, 사유화, 불법 쓰레기 투기 등 무질서한 주차로 민원 발생이 늘고 있다고 파악했다.

더구나 장기주차로 공영주차장은 늘 포화 상태여서 주차 회전율이 낮으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다.

시는 주차 회전율을 높여 운전자들의 불편을 덜고자 공영주차장 유료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1월1일부터는 상당구 용암동 용암광장 공영주차장(주차면수 187면)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곳 외에도 여건이 허락하는 공영주차장은 계속적으로 유료화할 계획이다.

문제는 공영주차장 유료화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우선 공영주차장 주변 상가에서 반발이 심하고, 유료화하면 차량이 인근 주택가로 몰려 이번에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른다.

시 관계자는 “시 재원으로는 부족한 주차장을 해결하기 쉽지 않다”며 “주차장의 주차 회전율을 높여 필요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고 주차할 수 있도록 유료 공영주차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운전자가 주차장 사용에 무료 개념이 아직도 팽배하다. 운전자의 인식 변화도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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