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권혁창 기자] 충남 보령시가 ㈜대천리조트의 기업 회생을 위해 향후 10%의 지분출자를 결정했다.

보령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천리조트 기업 회생 관련 시의 입장을 밝혔다.

㈜대천리조트는 정부의 석탄합리화조치 이후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폐광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7년 설립돼 콘도 100실과 대중제 골프장(9홀), 레일바이크(2.5km) 등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속되는 매출감소 및 경영악화로 유동성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설립 시부터 과도한 차입금과 저조한 사업매출이 이어지면서 유동성 위기가 발생되어 왔지만, 그동안 우리 보령시는 3분의 1 지분 소유 주주로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자금지원 요청, 과점주주인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에 추가 공동출자 요청 등 회생방안을 강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회생절차를 진행 중으로 인수합병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시는 주주로서의 책임감과 지역의 안정성, 지역경제의 활성화, 리조트의 설립취지에 맞는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보령시 출자·출연기관운영 심의위원회의 의결과 보령시의회의 출자 승인을 거쳐 10%수준의 지분 출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매각 이후라도 지분 출자를 통해 지역안정 및 리조트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고, 시민 등 기존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리조트의 경영에 민간영역의 참여를 통한 경영혁신이 필수”라며,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으니 시민 및 언론인들께서도 다시 한 번 대천리조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천리조트는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지난 21일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위해 인수합병을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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