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충북도당 “28일로 일방 통보…무능 행정”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24일 오창 소각장 설치와 관련해 “이에스지 청원의 주민설명회 강행과 청주시의 무능 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 “지역 주민의 뜻이 최우선되는 것이 마땅하지만 이에스지 청원과 시는 주민설명회 개최일을 오는 28일로 일방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스지 청원은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일대 9천841㎡의 터에 하루 처리용량이 각각 282t과 500t인 폐기물 소각시설과 건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단체는 “한창 농번기인 평일 오전 시간에 주민설명회를 여는 것은 주민 참여를 배제하고 소통을 거부하겠다는 것”이라며 “오직 사업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의 설명회 연기 요청에 해당 업체는 요지부동이고 시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설명회 날짜를 연기해 달라는 주민 의견을 업체에 전달했지만 변경은 어렵다고 말했다는 청주시의 설명은 시가 업체를 위해 일하는 것인지, 주민을 위해 일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충북도당은 “설명회가 강행되면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지난해 1월 주민 12명이 참석한 주민설명회가 되풀이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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