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 열어
이해찬 대표 “강호축 국가균형발전 핵심 사업”
바이오의약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지원 요청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이시종 충북지사, 변재일 도당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9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이시종 충북지사, 변재일 도당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9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충북도의 지역 숙원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7일 충북도는 민주당 중앙당과 국회의원회관에서 ‘2019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을 열었다. 이날 충북도는 내년 정부예산안에서 빠졌거나 삭감된 주요 사업이 국회 심사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민주당에 요청했다.

이해찬 대표는 “충북이 내륙의 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교통의 사각지대였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강호축’은 강원, 충청, 호남을 잇는 신성장축으로써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호축 핵심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는데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하도록 당에서도 노력하겠다”며 “2020년 국비 6조원을 돌파해 충북도가 행정을 마음껏 펼칠 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협의회에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해 이인영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원회 의장, 전해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김정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이해식 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상천 제천시장, 이차영 괴산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등은 이 자리에서 충북 사업을 설명하고 내년 정부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이 철도의 왕국이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아주 좋아졌다”며 “강호선 철도문제가 해결돼 충북경제뿐 아니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 어젠다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업 집중 육성에 올인 해왔는데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먹고 사는 문제에 올인하는 충북에 당 차원에서 기둥이 돼달라”고 당 차원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강호축 철도 지원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산업, 바이오헬스 산업 등 충북의 신성장 산업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일 경제전이 장기화되고 있으니 충북도 소재·부품, 반도체 관련 지역별 전략사업이 잘 추진됐으면 한다”며 “소재·부품의 원천 기술 개발과 고도화가 필요한 방사광 가속기 구축이 내년 상반기 예타 신청을 위해 준비 중인데 당에서도 차질이 없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호축은 단순한 교통망 개선사업이 아니라 지역별 전력사업 육성을 동시에 추구해 소외된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려는 게 본질적 취지”라며 “한일경제전이 최근 장기화되고 있으니 충북도 소재·부품·장비 등의 지역별 전략사업이 잘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날 충북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플랫폼 구축, 충북 바이오의약 규제자유특구 지정, 중부내륙고속화도로,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 바이오벤처 플라자 건립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2020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북 예산은 5조9천218억원이다. 올해 최종적으로 확보한 정부예산 5조4천539억원보다 8.6%(4천679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날 협의회에서 건의한 사업들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영되거나 증액되면 도정 사상 첫 국비 6조원 시대를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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