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제품서 가소제·중금속 검출
구단 쇼핑몰 판매 글러브도 유해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프로야구단을 응원하는 막대 풍선 등 어린이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프로야구단 공식 온·오프라인 쇼핑몰과 야구장 인근 노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막대풍선 및 어린이제품 34개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유해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프로야구단 공식 쇼핑몰 판매 29개 제품(응원용 막대풍선 10개, 어린이용 글러브 9개·소프트볼 10개) 및 야구장 인근 노상 판매 응원용 막대풍선 5개 제품 중 응원용 막대풍선 12개 제품에서 어린이에게 유해한 가소제 및 중금속 검출됐다.

6개 구단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글러브에서도 유해 가소제 및 카드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야구단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글러브에 대한 유해물질 시험검사 결과, 조사대상 9개 제품 중 2개(22.2%)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0.1% 이하)을 최대 83배(최소 1.5%~최대 8.3%) 초과하여 검출됐고, 4개(44.4%) 제품에서는 납이 안전기준(300mg/kg 이하)을 최대 3배(최소 668mg/kg~최대 956mg/kg) 초과하여 검출돼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용 글러브 및 소프트볼 19개 전 제품이 일반 표시사항을 전부 또는 일부 누락했고, 17개(89.5%, 어린이글러브 7개, 소프트볼 10개) 제품은 KC마크를 표기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거나 표시가 부적합한 어린이용 글러브 및 소프트볼을 제조·수입·판매하는 사업자에게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 및 회수 또는 표시개선을, 응원용 막대풍선을 제조·수입·판매하는 사업자에게는 어린이 대상 판매 중지 및 어린이 제품에 준하는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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