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부상자도 최다…충북은 2위

[충청매일 양선웅 기자] 충청권이 전국 음주운전사고 발생률, 음주운전사고 사망·부상자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5만8천657건의 음주운전사고가 발생했다.

시·도별로 경기가 1만5천071건(25.7%)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8천594건(14.7%), 충남 3천880건(6.6%)로 뒤를 이었다. 충북은 2천636건(4.5%), 대전은 1천815건(3.1%), 세종은 270건(0.5%) 등이다.

하지만 인구 10만명당 음주운전사고 발생 건수는 충남이 182건으로 경기 115건, 서울 88건을 제치고 단연 1위로 나타나 가장 적은 부산(65건)과 2.8배의 격차를 보였다. 뒤를 이어 충북 165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대전은 121건, 세종은 81건으로 파악됐다.

인구 10만명당 음주운전사고 사망자 및 부상자 역시 충남 8명 사망, 296명 부상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은 3명 사망에 285명 부상, 대전은 2명 사망에 220명 부상, 세종은 2명 사망에 135명 부상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자 1천266명 중 충남지역 사망자는 172명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홍문표 의원은 “충남의 음주운전 사고 문제는 매년 지적됐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는 등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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