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형석중 신동진이 충북소년체전을 통해 충북역도를 이끌 차세대스타로 급부상했다.

신동진은 7일 충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34회 충북소년체전 역도 45kg급에서 인상 70kg, 용상 85kg을 들어올리며 합계 155kg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충북소년체전은 합계 기록만으로 금메달을 시상하는 데 신동진의 이날 인상 70kg은 종전의 충북소년체전 신기록을 5kg이나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충북소년체전에서 아깝게 2위로 밀렸던 신동진은 이번대회에서 충북소년체전 신기록을 수립하며 당당히 정상에 올라 확실한 신고식을 한 셈.

이제 신동진의 목표는 전국소년체전.

33회 전국소년체전 45kg급 인상 금메달 기록이 67.5kg인 점을 감안할 때 신동진이 충북에서 열리는 3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제 실력만 발휘한다며 금메달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그렇다할 전국대회 성적이 없지만 최근 기량이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고 특히 하고자 하는 의욕이 누구보다 강한 게 가장 큰 장점.

신동진을 중학교 1학년때 발굴해 바벨과 인연을 맺어준 도광식교사(48)는 신동진을 이재용, 배효성에 이어 전국무대에서 충북역도의 존재를 확실히 부각시킬 재목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도교사는 “하체만 좀더 보완한다면 큰 선수가 될 것으로 본다”며 “가정의 특별한 지원없이 어려운 가정 환경을 딛고 훈련에 충실한 동진이가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신동진은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라며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 부모님 목에 걸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형석중은 금메달 9개가 걸린 이번대회 남자 중등부 역도에서 가장 많은 4개의 금메달을 기록하며 충북을 대표하는 역도명문학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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