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신청 접수…황영호·박한석, 도전 의사 밝혀
당협위원장 거쳐 총선까지…사실상 예비 공천경쟁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자유한국당이 1년째 공석으로 남아 있던 충북 청주시 청원구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서면서 후보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 청원당협위원장 자리가 사실상 예비 공천경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당 중앙당은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청주청원 조직위원장 신청서를 접수한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권·피선거권이 있으면 응모 가능하다.

한국당 조직위원장은 사고 지구에 새 당협위원장이 선출되기 전 조직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사실상 당협위원장에 선출되기 전 밟는 단계로 받아들여진다.

현재까지 조직위원장 도전 의사를 명확하게 밝힌 인물은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과 박한석 충북도당 수석대변인 2명이다. 이들은 현재 조직위원장 신청을 준비 중이다.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을 거쳐 내년 21대 총선 출마까지 내다보고 있다.

청주 청원 지역구는 이곳에서 내리 4선을 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과 바른미래당 김수민 국회의원(비례)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현역 국회의원 2명이 출사표를 던진 지역구에서 한국당 대표 주자로 누가 나설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원당협위원장 자리에서 황 전 시의회 의장과 박 수석대변인 외에 새로운 인물이 경쟁에 합류할지도 주목된다. 한국당 청원당협위원장이 선출되는 시점에 맞춰 청원구에서 본격적인 총선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청주청원 지역은 지난해 10월 한국당이 인적 쇄신을 위해 전국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 처리한 뒤부터 줄곧 사고지구로 남아 있었다.

당시 박경국 전 위원장은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같은 해 12월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지역위원장으로 재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청주 청원 운영위원회에서 당협위원장 선출을 거부하면서 자진 사퇴했다.

이후 새 위원장 인선이 미뤄지다 1년 만에 공모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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