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
2022년 착공해 2025년 완공
市 “중부권 핵심 시장 도약”

충북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조감도.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가 건립 예정이 확정 6년 만에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가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을 위해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원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2019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최종 확정됐다.

청주시는 국비로 현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도매시장 이전 부지 15만1천㎡, 건물 5만730㎡(법인별 건물동-3동, 관리동, 환경동, 무·양파동)로 총 1천229억원 규모의 시설현대화 사업추진계획서를 제출했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 당시 거래물량이 약 2만2천t에서 최근 5년 평균 9만5천t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

건설목표 당시 거래물량이 6만7천t인 것과 비교하면 초과 거래율은 141%로 처리능력 한계를 넘는 꾸준한 성장을 하는 등 충북권 농수산물 유통의 허브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공영도매시장이다.

하지만 개장 30년이 지나면서 시설물의 노후화와 저장 공간 부족 등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성장 추세도 정체되면서 시설현대화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됐으나 사업추진에 따른 막대한 사업비 소요 등 재원 조달의 어려움이 발생해 그 해결책 마련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과정에 농식품부와 기재부 간 국비 지원 규모에 관한 견해차가 사업추진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청주시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청주·청원 통합에 따른 상생발전 합의사항으로 반드시 이행사항이다.

2013년 7월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원이 이전건립 예정지 결정됐다. 이어 2015년 4월 2030 청주시 도시기본계획으로 결정했고, 2017년 7월 타당성 조사(자체) 연구용역과 지난해 4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했으며 7월 시설현대화 2차 추진위원회를 마쳤다.

청주시는 앞으로 사전행정절차인 타당성조사(행정안부), 중앙투자심사(행안부), 국비예산지원(207억원) 등이 순차적으로 이행되면 2022년 착공해 2025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가 완료되면 농수산물 유통체계가 고도화되고 유통기능이 강화돼 시장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 “세종시를 아우르는 중부권 핵심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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