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 밥상에 오르는 과정 인형극으로 보세요”
“쌀이 밥상에 오르는 과정 인형극으로 보세요”
  • 김정애 기자
  • 승인 2019.09.2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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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팀 도문농요인형극단
청주서 열리는 생활문화축제 참여
29일 작품 ‘상도문 사람들’ 공연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강원도 속초 팀인 도문농요인형극단(대표 김인섭)은 작품 ‘상도문 사람들’로 2019 전국생활문화축제에 참여해 오는 29일 오후 2시10분부터 30분간 청주고인괘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공연한다.(사진)

인형극인 ‘상도문 사람들’의 작품 무대가 되는 마을은 국립공원 설악산 아랫마을로 5백년 역사를 간직한 마을이다. 이 작품은 상도문마을에서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도문농요’(강원도 무형문화재 20호)와 상도문 마을의 벼락바위전설을 스토리텔링 한 것이다.

마을에서 오랫동안 전승된 도문농요를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셈이다. 농요는 농부들이 농사일을 할 때 부르는 노래로 이번 작품에서는 풀을 뽑는 김매는 소리, 타작하는 소리 등 봄부터 가을까지 농부들이 즐겨 부르던 농요를 들을 수 있게 구성됐다.

이와 함께 공연 시작 전 관객들과 함께 농요를 배우는 시간을 마련, 관객들이 쌀이 밥상에 올라오는 과정을 이해할수록 있도록 했다. 주로 60대 이상의 도문농요보존회 회원들이 직접 손 인형과 막대인형을 활용해 연기와 소리공연을 보여준다.

도문농요인형극단 김인섭 대표는 작품 제작 이유에 대해 “쌀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극으로 만든 작품으로 국악과 농요, 인형이 어우러져 어린이뿐 아니라 일반인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며 “어린이들에게 농사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농요를 자주 접하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무형문화재인 속초도문농요 보유자로 보존회를 이끌며 “실제 농부들이 극단에 참여 하고 있다”며 “극단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농사만 짓고 저녁에 술 한 잔 하던 생활에 비하면 극단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매우 가치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전국축제 참여가 처음이라는 김 대표는 “앞으로 더 열심히 공연해 더 많은 어린이들과 만나고 싶다”며 “이번 축제가 소망을 이루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생활문화축제는 충북 청주시에서 지난 23일 개막한 가운데 ‘함께 사는 세상, 多 모여 多 함께 多 즐겁게’를 슬로건으로 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한국공예관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 공연은 28일, 29일 이틀간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도문농요인형극단 팀을 비롯해 7개 팀이 공연된다. 공연문의 010-8900-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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