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경 530여명 투입해 수색범위 확대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지난달 30일 폭발화재가 발생한 충북 충주시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실종자 A(51)씨 수색에 충주시를 비롯한 관계당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국은 지난 7~8일 강풍을 동반한 13회 태풍 ‘링링’의 북상에 따라 정지됐던 실종자 수색작업을 9일 재개했지만 A씨를 찾지 못하자 이날 충주시, 소방서, 경찰, 군 등 인력 530여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대대적인 수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피해 기업 경영정상화와 피해주민 등의 안정을 위한 대책, 피해 복구를 위한 관계당국의 행정력도 집중되고 있다.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하는 시는 피해지역 인근 마을회관을 방문, 법무부 법률홈닥터와 연계해 무료법률상담을 갖고 산재보험을 통한 배상 방법, 경찰조사 과정에서의 증인 진술서 작성 등을 안내하는 한편, 피해자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 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원대책반을 구성, 피해기업과 중원산단입주협의회, 충주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 피해업체 지원을 위한 대책방안을 논의하고 자금지원, 재해보증, 신속 철거와 복구, 인허가 행정처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충북 충주)은 이번 폭발화재 피해 수습·복구를 위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7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의원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중원산단 폭발·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특교세 배정을 강력히 요청했고 행정안전부도 적극 검토해 7억원을 배정했다. 이번에 확보된 특별교부세는 오염수 유출차단·처리와 요도천 방제작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 등을 만나 중원산단 피해 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화재와 관련, 피해 복구에 지역 단체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충주시자원봉사센터는 생활개선회봉사단(회장 곽애자)회원들과 지난 9~10일 이틀간 불고기, 오이무침 등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실종자 수색과 피해복구에 힘을 다하고 있는 민·관·군·경 650여명의 무료급식을 실시하며 피해복구에 동참했다.

이에 앞선 지난 4일 농협 충북본부 임직원들도 화재·폭발 피해를 입은 농가와 기업을 방문, 우로하고 실종자 수색, 피해복구에 나선 관계자들에게 빵, 우유 등 간식 1천여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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