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호 것대산 마애비군…道지정문화재 승격 기대
110호 비중리 석조광배…여래입상 보물 지정 따라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는 ‘것대산 마애비군(磨崖碑群)’과 ‘비중리 석조광배(石造光背)’를 향토유적으로 (변경)지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시는 상당구 용정동 산 110-3 일대 것대산에 있는 조선시대 마애비 7기를 향토유형문화재 160호로 지정했다.

이들 마애비는 옛 교통로의 자연 길거리를 활용해 기록했다.

충청병마절도사(종2품)와 병마우후(兵馬虞候·병마절도사를 보좌하는 종3품)가 조를 이뤄 남긴 특수 형식의 기념물로 보존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부 마애비는 지붕 형태를 갖추고 옆에도 다듬어서 만든 특이한 형식을 지녀 앞으로 추가 연구와 다른 지역 마애비와 비교 연구를 한 뒤 도 지정문화재 승격도 기대하고 있다.

청원구 내수읍 비중리 207-1 초계 변씨 승지공파 종중 소유의 삼국시대 비중리 석조광배는 향토유형문화재 110호로 변경 지정됐다.

시는 기존 향토유형문화재 110호 비중리 석조여래입상이 석조여래삼존상과 함께 2017년 6월 보물 1941호로 승격 지정돼 같은 위치에 있는 석조광배로 변경 지정했다.

앞에 부처 없이 광배만으로도 고대 조각문화의 우수성과 불교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광배는 부처 등쪽에서 나오는 빛이다. 불교 조각에서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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