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안의 무예 향연 오늘 폐막
무단 이탈자 여전…관리 아쉬워
다음 대회부터는 해외에서 개최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가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16년 청주대회에 이어 월등히 많아진 출전국과 선수 규모, 짜임새 있고 탄탄한 대회 운영 능력을 과시하면서 국제 스포츠 대회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회한 이 대회에는 20개 종목에 106개국 3천119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해 각 종목 체급별 195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20개 종목 중 크라쉬에 가장 많은 39개국이 출전했다. 무에타이(31개국), 유도(30개국), 기사(26개국), 벨트레슬링(24개국), 사바테(22개국) 등 순이다. 씨름에는 12개국이, 태권도 종목에는 11개국이 선수단을 보냈다.

국제 스포츠계의 관심도 높았다. 라파엘 키울리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과 위자이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개회식에 참석했다. 국내에서도 이낙연 총리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등 인사가 자리를 빛냈다. 특히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자들에게만 적용하던 개인별 랭킹포인트가 이 대회 태권도, 주짓수, 무에타이, 사바테, 삼보 등 10개 종목에도 반영되면서 경기의 질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국제 스포츠 행사의 고질적인 문제인 불법 체류 목적의 무단이탈은 여전했다.

첫 대회 12명보다 크게 감소한 2명이 사라진 상태다. 청주무예마스터십 때 보다 무단 이탈자가 줄어든 것은 각 종목 국제연맹이 선수 선발 기준 등을 예전보다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전국체전이나 세계소방관경기대회 등 최근 충주 지역에서 열린 대형 행사에 비해 숙박 예약률이 현저히 낮아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충북이 창건한 ‘무예올림픽’ 무예마스터십은 차기 대회부터 해외로 진출한다.

폐막식은 6일 오후 5시 충주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에 이어 자원봉사자 대표에게 인증서를 수여한 뒤 대회기를 내리게 된다. 폐회식에 이어 축하 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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