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서 차별 개선 방안 정책 토론회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털의 지역언론 차별 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 토론회를 연다.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모바일 뉴스서비스를 개편하면서 지역언론을 배제했고 이것이 벌써 7개월째에 이르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의 모바일 뉴스 서비스 중 ‘언론사편집’ 및 ‘MY뉴스’ 코너에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 44곳 중에는 지역언론이 없다. 이와 함께 다음(카카오)의 지역언론 차별, 배제 정책도 매우 심각하다고 언론노조는 밝혔다.
언론노조는 우선 뉴스 이용자 대다수가 포털 사이트를 통해 뉴스 서비스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털의 지역 배제 정책이 지역분권 민주주의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역언론이 공들여 좋은 보도와 프로그램을 만들고 외부에서 호평을 받아도 포털에서는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 어렵고, 이는 곧 지역 주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지역분권 민주주의 실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털 사이트가 오늘날의 규모와 영향력을 갖춘 것은 국민들의 애정과 관심, 민주적 의사소통 구조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며 “따라서 포털 사이트는 이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지역분권, 언론계, 학계, 지역시민사회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지역언론학회 남종훈 회장이 좌장을 맡아,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부위원장 최상한 경상대 교수의 ‘지역분권의 전제로서 지역민의 알 권리 강화’를 주제로 한 발표와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의 ‘포털의 지역언론 차별 개선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귀남 변호사와 전대식 언론노조 지역신문노조협의회 의장, 고차원 지역방송협의회 공동 의장, 이기동 대전충남민언련 사무국장이 법률 및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