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승인 후 인천·남포항 통해 전달 계획

북핵문제 등으로 경색됐던 남북 분위기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됐던 2차 옥천이원묘목 북송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옥천이원묘목영농법인 김철기 대표는 “오는 4월6일 통일부의 승인을 거쳐 인천항과 남포항을 오가는 정기선(국양해운)을 통해 북한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2001년 3만1천주의 과수묘목을 보낸데 이어 두번째 북송되는 옥천이원묘목은 충북도와 옥천군으로부터 운송비 5천만원을 지원받아 3만주(1억원 상당)의 과수묘목을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이번 방북에는 이원묘목영농조합 소속 3명의 전문가가 북한에 들어가 직접 묘목을 심고 70년 전통의 묘목재배기술도 전수할 예정이다.

또 이번 이원묘목 북송에는 묘목뿐만아니라 손수레 30대·자전거 20대·전지가위 50개도 함께 보낸다.

이원묘목영농법인은 (사)평화의 숲을 통해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육로 통해 북송을 추진해왔으나 탈북자 및 핵문제 등의 영향으로 남북이 경색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번 이원묘목의 북송은 남북경색으로 육로를 전달하는 방법은 실패했으나 옥천출신으로 북한에서 의류를 생산하는 김종순씨(56·하나코리아 회장)의 도움을 받아 배편을 통해 북한에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원묘목영농법인은 남북 경협의 상징지역인 개성지역에 묘목을 보내는 것을 잠정,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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