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와 일조량 풍부해 맛과 향 으뜸
수확체험마을·포도축제 등 즐길거리 풍성

영동과일나라테마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포도 ‘샤인머스켓’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영동과일나라테마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포도 ‘샤인머스켓’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노지 포도가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탐스럽고 고운 빛깔을 뽐내고 있다.

전국 최대 포도 주산지 중 한 곳인 영동은 큰 일교차와 일조량이 풍부한 기후적 특성으로 맛과 향이 으뜸인 지역으로 통한다. 산 밑에 나지막이 엎드린 마을 포도밭마다 때깔 좋은 포도송이가 지천이기에 영동군은 ‘포도의 고장’이라고도 불린다.

하우스 포도는 이미 대부분의 수확을 끝난 상태로, 본격적인 노지 출하기를 맞아 캠벨, 샤인머스켓 등이 수확을 앞두고 있다.

영동의 대표적인 포도 품종은 ‘캠벨얼리’, ‘MBA’, ‘거봉’이지만 최근에는 ‘샤인머스켓’, ‘충랑’ 등 신품종 재배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영동와인산업 발달과 함께 ‘청수’, ‘청포랑’ 등 개량품종인 와인제조용 포도 재배 면적도 늘고 있다.

영동군은 매년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과 농업인대학, 지역 농업 특성화 기술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무인방제시스템, 체험농장 기반 등을 마련하고 있다.

요즘 영동을 방문하면 포도밭에 직접 들어가 탐스런 포도를 따 먹고 수확한 포도를 싼값에 가져가는 등 오감만족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금강모치체험마을, 황산포도마을, 흙진주포도마을 등이 수확체험을 하는 곳이다.

영동군이 운영하는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도 포도를 비롯한 다양한 영동과일을 만날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4일간은 포도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새콤달콤한 보랏빛 향연 ‘영동포도축제’가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영동군은 전국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로 2천200여 농가가 1천여㏊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가의 열정과 군의 지원이 조화돼 과일의 고장 위상에 걸맞은 최고 품질의 영동포도를 생산하고 있다”며 “영동에서 명품 포도도 맛보고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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