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어린이들 대부분이 마땅히 놀만한 공간이나 시설이 없어 이들을 위한 문화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영동군의 경우 현재 어린이들의 교육이나 취미, 오락, 교양 등을 위한 학습관이 한곳도 없는데다 주택밀집지역이나 아파트단지내에도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 교육·교양시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경우도 단지내에 어린이들을 위한 체육공간과 교양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곳이 없어 어린이 취미교실, 학습관 등 어린이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시설 마련이 절실하다.

특히 지역내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예술행사도 전무해 문화적으로 소외된데다 인접도시인 대전·김천 등지에서 열리는 영화·연극·음악 등 각종 문화행사마저도 성인에게 편중돼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내 어린이들 대부분은 어린이집이나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각종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도로변, 아파트단지내 주차장 등으로 내몰리고 있다.

일부 어린이들은 PC방, 만화방 등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정서에 악영향도 우려되고 있다.

주민 정모(35·영동읍 계산리)씨는 “농촌지역 어린이들 대부분이 놀이공간이나 시설 등이 부족해 도시지역 어린이들에 비해 문화적·정서적으로 뒤떨어져 있다”며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문화예술을 조기경험 할 수 있는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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