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실태조사 공개
77.2%로 전국 72.8% 보다 높아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도 길어
1인당 교과목사교육비 15.1만원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전국 평균 참여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북도교육청이 발표한 ‘충북 사교육비 경감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에 따르면 충북의 사교육 참여율은 77.2%로 2018학년도 통계청이 조사한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인 72.8%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84.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학교 74.4%, 고등학교 62.3% 순이다.

교과목 사교육 참여율은 63.1%였으며, 중학교(69.6%)에서 가장 높았다. 예체능 사교육 참여율은 41.3%로 나타났고, 초등학교(63.4%로)에서 가장 높았다.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49.7%로 2018학년도 통계청 조사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인 51.0%보다 낮았다.

학교 급별로는 고등학교(65.7%)에서 가장 높고, 중학교(43.2%)에서 가장 저조했다.

지역에 따른 사교육 참여율은 도시지역(80.2%)이 군지역(69.5%)보다 매우 높았다. 반대로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군지역(51.6%)이 도시지역(48.9%)보다 높았다.

1인당 사교육비는 19.7만원으로 2018학년도 통계청 사교육비 24.4만 원보다 적었다.

학교 급별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10.4만원, 중학교 28.3만원, 일반고 25.5만 원으로 조사됐다.

1인당 교과목사교육비를 살펴보면 15.1만원으로 통계청 일반교과 사교육비 18.0만원보다 적었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6.9시간으로 2018학년도 통계청 사교육 시간(6.2시간)보다 길었다. 중학생의 사교육 시간은 7.5시간으로 전국평균(6.5시간)보다 한 시간 더 길었다.

도내 도시지역(청주, 충주, 제천)의 사교육비는 20.1만원이며 군지역 사교육비는 14.9만원이었다.

고등학생의 ‘야간 교실개방’ 학생 선택권 보장 여부에 따른 사교육비 차이를 분석한 결과, 학생 선택권 보장이 사교육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사교육 참여 여부 결정자는 ‘어머니’가 61.9%로 가장 높았고, 학생본인(29.8%)이 뒤를 이었다.

학교 급별 사교육 참여 여부 결정자는 초등학교는 ‘어머니’의 비율이 73.5%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는 ‘학생 본인’이 6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에 따른 사교육 참여여부 결정자는 도시지역에서는 ‘어머니’의 비율이 63.7%로 높은 반면 군지역은 ‘학생 본인(36.6%)’이 높게 조사됐다.

사교육비 경감방안으로 내놓은 방과후학교의 경우 사교육 경감에 도움(3.24/5.00)이 된다는 항목은 낮게 나타나 방과후학교 정책이 사교육 경감보다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했다.

교육정책 중 사교육 경감효과가 높은 정책은 영어교육 활성화(3.72/5.00)와 체험 문화·예술교육지원(3.71/5.00), 직업 교육과 진로 교육 강화정책(3.70/5.00) 순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충북의 사교육 실태 조사를 근거로 학교 급별과 교과, 방과후 학교 등 교육 정책의 대응력을 강화하는 방안의 근거 자료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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