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급 이하 학교 131곳…전체 초등학교 49% 해당
보은, 소규모 초교 87%로 가장 많아…청주는 25%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학령인구의 가파른 감소로 충북도내 초등학교 중 절반에 가까운 학교가 전체 학급이 6학급도 안되는 ‘미니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충북도교육청의 ‘2019년 교육행정요람 소규모학교 현황’에 따르면 도내 전체 초등학교는 분교장 9곳을 포함해 모두 268곳에 이른다.

이 중 6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는 분교장 9곳을 포함한 131곳으로 절반에 육박하는 49%를 차지했다.

도내 시·군별로 보면 편차는 더욱 심해진다. 보은지역 초등학교 15곳 중 무려 13곳(87%)이 소규모 학교였으며, 옥천도 14곳 중 11곳(79%)의 초등학교가 6학급 이하 소규모학교로 조사됐다.

괴산·증평도 18곳의 초등학교 중 14곳(78%)이 소규모학교다. 단양도 13곳 중 10곳(77%)이 소규모학교로 나타났다.

영동도 14곳 중 10곳(71%)이 미니 초등학교였다.

도내 시·군 중 소규모 학교 비율이 절반 이하인 곳은 청주 96곳 중 24곳(25%)와 제천 24곳 중 11곳(46%), 진천 15곳 중 7곳(47%)뿐이었다. 충주지역도 38곳 중 20곳(53%)의 소규모학교가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교도 사정은 비슷해 3학급 이하인 소규모 학교가 37곳이나 됐다.

소규모 초등학교가 많은 지역의 중학교도 소규모 학교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옥천은 5곳의 중학교 중 3곳(60%)이 3학급 이하의 미니학교였으며, 영동도 7곳 중 4곳(57%)이 소규모 학교다.

제천도 13곳 중 절반을 넘어선 7곳(54%)의 중학교가 소규모학교다.

유일하게 진천만 6곳의 중학교 중 소규모학교가 한 곳도 없었으며, 음성은 10곳의 중학교 중 한 곳만 소규모 학교에 해당했다.

고등학교는 옥천(33%)과 영동(20%), 괴산·증평(20%), 충주(9%)에서 각각 한 곳이 3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였다.

도교육청은 ‘학생 배치계획 수립의 효율화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으며 오는 11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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