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잠두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 촉구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시 매봉·잠두봉공원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는 29일 서원구 모충동 일대 매봉공원의 민간개발 중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는 시대착오적인 도시공원 민간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교통평가 재심의 등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교육환경평가를 기획단계에서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매봉공원 민간개발 계획은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교육환경평가 등 기본적인 행정절차도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문제가 많은 탁상행정, 졸속행정”이라며 “20년간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민간개발만을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시는 2016년 10월부터 아파트 미분양 관리지역이다. 매봉공원에 2천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민간개발로 짓겠다는 것은 지역경제의 암울한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매봉공원은 아이들의 생태학습장이고 문화배움터이며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이 모여서 사회적 형제의 정을 나누는 만남의 공간”이라며 교육환경평가 시행을 요구했다.

매봉공원(41만4천853㎡)은 1967년 1월 근린공원으로 지정됐고, 공원시설 29만9천873㎡(72.3%)의 공원시설과 11만4천980㎡(27.7%)의 비공원시설(공동주택 2천40가구 등)을 조성하는 민간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교통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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