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道 거쳐 농림부 제출 계획…선정땐 국비 20% 지원
7곳 이상 참여 예상…“시설정비위 평가 준비 철저”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는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대에 추진하는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를 오는 23일 신청하기로 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가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 신청서를 23일 오후 충북도에 제출하면, 도는 공모 마감일인 26일 이전에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다.

농식품부는 평가대상 선정과 서면평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9월 말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번 공모에는 중앙도매시장 3곳(대구북부·부산엄궁·광주각화)과 지방도매시장 4곳(청주·안산·원주·춘천) 등 7곳 이상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국고보조율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협의 끝에 중앙도매시장 30%, 지방도매시장 20%의 국고보조금을 지난달 24일 확정·발표했다.

청주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국비 20%, 지방비 30%, 융자 50%의 재원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국고보조금 207억원을 확보하면 지방비 504억원, 융자 518억원 등 총 사업비 1천229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사업자 선정 후 내년에 기획재정부와 협의 과정을 거쳐 2021년 국비에 반영한다.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금의 흥덕구 봉명동 도매시장보다 터는 3.5배(15만1천㎡), 건축 전체면적은 2.5배(5만730㎡) 규모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 3개 동과 5층 규모 관리동 등을 짓는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청주·청원 통합에 따른 상생발전 합의사항이다. 2013년 7월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606-8 일대를 이전 건립 최적지로 결정했다.

이어 2015년 4월 2030 청주시 도시기본계획으로 결정했고, 2017년 9월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과 지난해 4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공영도매시장 시설정비위원회 평가에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시설 확충과 현대화로 중부권 거점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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