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경영능력 등 검증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남도의회 홍성의료원장 인사 청문 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을 도덕성 검증과 경영능력 평가로 나눠 실시했다.

충남도의회 인사 청문제도는 도지사의 인사에 앞서 도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공공기관장 선임에 거름망 역할을 함으로써 공공성과 민주성을 부가시키기 위해 작년 9월부터 도입한 제도이다.

조승만(홍성) 부위원장은 “지방의료원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원장이란 직책의 명예보다는 준법정신과 청렴성이 더 중요하다”며 후보자의 도덕적 자질을 요구했다.

이어 “홍성의료원은 현재 총체적 위기상황이라면서 홍성의료원의 진료비 부당청구권의 소송에 따라 패소 시 60억 원이라는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며 재원조달에 대한 후보자의 해결방향과 경영문제 등을 청문했고 이어서 내포지역 분원설치 계획에 지역주민이 반대하고 있다며 현재 홍성의료원의 문제점은 분원설치가 아니라 환자에 대한 친절도 미약, 질적 의료서비스 부족, 조직 내 갈등 해소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홍성의료원장 후보자는 정책소견으로 “지방의료원은 지역사회에서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성은 물론 민간의료기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경영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우수 의료진과 전문적인 간호 인력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의료원장 인사 청문 결과보고서는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되며, 이후 충남도지사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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