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자치행정위, 저비용·건물 안전성 확보 전제 공유재산 취득 심의 가결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제천시가 노인종합복지관 확장 이전을 위해 추진 중인 하나웨딩홀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천시의회 279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에서 시의회가 ‘저비용과 건물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공유재산 취득 심의’를 가결 처리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계획된 예산 범위를 넘어설 경우 향후 진행될 예산 심사에서 통제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건물 안전도의 상향 조정, 건물 매입비와 리모델링 비용의 상세 내역 등도 요구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현재 시가 제출한 감정가와 노인복지시설로서의 내진 보강 등의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면 1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공유재산 취득 심의는 가결될 것”이라면서도 “제출된 예산보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되거나 노인복지 시설로서의 건물 용도 변경이 어려울 경우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의회에서 주문한 내용을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건물 감정평가를 통해 건물주와 상세한 매입 가격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인복지시설로 건물 용도 변경 및 이에 따른 내진보강 등도 철저하게 검토해 의원들의 의구심을 충족시킬 계획”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총력을 다해 (노인종합복지관 확장 이전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천시는 2003년 문을 연 노인종합복지관이 6천800명의 회원수와 하루 평균 이용 인원(550∼700명)에 비해 너무 협소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자 확장·이전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시민설명회를 거쳐 노인종합복지관 확장 이전 건물로 하나웨딩홀을 가장 적합다는 내용을 담은 2019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이번 임시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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