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칼럼]한반도에 유엔세계평화대학을 설립하자
[오늘의 칼럼]한반도에 유엔세계평화대학을 설립하자
  • 충청매일
  • 승인 2019.07.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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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건양대학교 군사경찰대 학장

[충청매일] 엘빈 토플러는 ‘전쟁과 반전쟁’이라는 책자에서 유엔이 창설된 이후 1990년대까지 지구촌에서는 전쟁이 없었던 기간은 단 3주에 불과하였다는 놀라운 내용을 발표하였다.

이 내용을 접하는 순간 아무리 역사는전쟁의 역사라고 평가하고는 있지만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이런저런 관련 서적과 자료를 찾아보니 엘빈 토플러의 평가가 사실임을 알 수가 있었다.

우리들은 소련이 붕괴되는 순간 이제 이 지구촌에서 전쟁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진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우리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전쟁이 과거처럼 대규모 병력이 전투를 벌이는 전통적인 전쟁행위는 줄어들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테러, 재해재난, 전염병, 사이버 범죄 등 새로운 형태의 전쟁으로 평가되는 안보불안 요소는 오히려 대폭적으로 갈수록 증가해 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한반도는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이면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통해 남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한 남한과 미국, 북한 간의 대화가 이어지고 나름대로 적잖은 노력들이 전개되고는 있지만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북한의 태도 때문에 낙관적인 결과를 예단하기엔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진정으로 북한이 자신들이 유지하고 있는 체제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겠다는 과감한 결단이 없는 상태에서는 여전히 남한과 국제사회는 북한을 믿을 수 없는 집단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북한과의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한 노력은 계속해 나가야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돌발사태가 언제라도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즉, 한반도의 항구적인 안전장치 마련이 필수적인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필자는 한반도 중심지역인 DMZ 인근지역에 유엔세계평화대학 설립을 다 시 한번 제안하고자 한다.

유엔세계평화대학은 단순한 대학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1내지 2명의 추천받아 유엔과 협력하여 세계평화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자 하는 대학이다.

4년제 학부과정으로 국제평화, 국제 빈곤퇴치, 환경보존, 테러예방, 마약예방 등 다양한 국제 관심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고, 졸업이후 진출해서 근무할 유엔 산하기관의 전문분야 전공수업과 더불어 진출기관에서 6개월간 인턴수업, 그리고 6개월은 대한민국 전국지역 현장투어 학습 등을 통해 세계적인 평화전문가를 양성해 내는 대학이다.

이렇듯 한반도 중심지역에유엔과 협력으로 세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평화를 배우는 장이조성된다면 한반도는 분단과 갈등지역에서 세계평화의 상징지역으로 탈바꿈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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