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농영농조합, 홍콩·베트남에 7.5t 수출…하반기 4~5t 추가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곶감이 해외 수출길에 오르며 명성을 높이고 있다.

15일 영동군에 따르면 심천면의 신농영농조합법인(대표 정혜숙)이 지난 6일 베트남으로 반건시와 감말랭이 등 영동곶감 4t을 수출했다.

이 업체는 지난 2월에도 영동곶감 3.5t을 홍콩에 수출했다.

신농영농조합법인은 2002년 설립된 뒤 영동지역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해왔다. 더불어 2018년 고령화친화기업, 올해 패밀리기업에 지정되는 등 지역발전과 우수 먹거리 생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취급하는 수출 농산물 중에도 곶감은 주력 상품이다.

특히 영동곶감은 당도가 높고 특유의 맛과 향이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해외 현지 판촉전과 수출박람회 등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반건시와 아이스홍시 등 다양한 종류의 곶감 약 8t을 수출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홍콩으로 4∼5t을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지역에 곶감 수출길이 열리면서 국내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재고 해소는 물론 지역이미지 향상으로 농가 소득증대까지 기대되고 있다.

영동군은 이러한 농가의 열정과 노력을 뒷받침하고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물류비와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세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영동곶감의 생산기반 강화를 위해 현장지도와 신기술 보급 등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2007년 감산업특구로 지정된 영동군에서는 지난해 2천333농가에서 3천920t의 곶감을 생산했다.

올해는 2개 농가가 약 16t을 미국과 베트남 등지에 수출했다.

영동곶감을 활용해 다양한 판매·전시·체험·문화행사가 함께하는 ‘영동곶감축제’는 전략적인 마케팅과 구매층 확대를 위해 개최시기를 예년보다 조금 늦춰 내년 1월 10∼12일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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