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경 칼럼]세상은 넓고 사람도 많고 할 일도 많다!
[오재경 칼럼]세상은 넓고 사람도 많고 할 일도 많다!
  • 충청매일
  • 승인 2019.07.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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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박사

[충청매일] 나는 지난주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했다. 해외여행을 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국내경기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공항에는 해외여행객들로 만원을 이룬다. 지난해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해외여행객의 숫자가 2천869만6천명 이었다. 지금까지의 추세를 이어 간다면 올해는 3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년전 2008년에 해외여행 출국자의 비율이 24.5%였으나 2018년에는 55.6%로 해외여행 출국자의 수가 2.3배나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인 165억8천만달러를 나타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요즈음 우리나라의 여행지들은 물가가 너무도 비싸다. 제주도의 경우도 호텔 숙박비가 비싸서 오히려 동남아로 여행가는 것이 가성비가 좋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여행경비의 부담보다도 해외로 나가서 보고 느끼게 되는 다양한 경험들이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닌가 생각된다.

예전에 대우그룹 창업주인 김우중 회장의 저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읽고 세상을 향한 원대한 꿈을 꾸었던 청년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해외로 나와 보면 정말 세상이 넓다는 것이 실감난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사람들도 참 많다. 살아가는 모습도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도 제각각 다 다르지만 그들의 삶속으로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왠지 모르게 닮은 모습이 참 많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서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느끼고 서로 정을 나눈다.

나는 패캐지여행도 다니지만 가끔씩 나 홀로 자유여행을 다니기도 한다. 나 홀로 여행이 심심하고 외롭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 홀로 여행이 주는 장점들도 참 많다. 가장 큰 장점은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동행인들과 일정을 맞추고 목적지를 조율 할 필요도 없고 무엇을 먹을지 서로 합의 할 필요도 없다. 내가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자유롭게 갈 수 있으며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내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자유가 있다. 또한 혼자여행하며 생전처음 만나는 누군가와 대화하고 사귈 수도 있는 기회도 생긴다. 난생 처음 찾아간 지역에서 처음만나는 이방인과의 만남은 무척이나 설레 인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여행지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는 것은 대단한 인연이 연결되지 않는다면 불가능 한 일일 것이다. 혼자만의 여행을 통해서 그동안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심도 있게 생각하는 시간은 본인의 인생에 있어 무엇보다도 소중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가능한 많은 곳을 여행해 보고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젊은 청년들에게 여행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사자성어중에 정주지와(井中之蛙)라는 단어가 있다. 우물 정(井), 가운데 중(中), 갈 지(之), 개구리 와(蛙)로 이뤄져 우물안의 개구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물안에서 하늘만 처다 보면 자그마한 원이 보이는 전부이다. 우리는 우물 밖 넓고 넓은 세상의 멋진 풍경을 눈으로 보고 느끼고 경험해야 한다.

세상은 한없이 넓고 광활하며 그곳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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