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로 전국 평균은 넘어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지역의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신청률이 전국 평균을 넘었지만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 말까지 논에 벼 대신 옥수수, 콩 등을 심는 타작물 재배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천597.2㏊로 집계됐다.

도는 전체 벼 재배 면적 3만1천84㏊의 8.1%인 2천531㏊를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1천597.2㏊에 그치며 신청률이 목표치의 63.1%에 그쳤다.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정부는 올해 5만5천㏊를 타작물 재배 면적으로 잡았지만 3만3천343㏊가 신청해 60.5%를 기록했다. 충북이 3%포인트 정도 높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전북(90%), 전남(82%), 경남(80%)에 이어 4번째다.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은 높아진 쌀값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말 쌀값은 전국 평균 19만3천원(80㎏당)이다. 2017년 15만3천원보다 4만원(26.1%) 상승했다. 오른 쌀값에 따른 소득 증대를 기대한 농민들이 다른 작물 재배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논을 밭으로 변경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벼를 재배했을 때와 수익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도 논 타작물 재배 신청이 낮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실적을 뛰어 넘었다. 올해 신청 면적은 전년 대비 115%이다. 도는 2018년 논 타작물 재배 면적 목표치를 2천323㏊로 잡았다. 그러나 신청률은 절반을 조금 넘는 57.6%다.

도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작년보다 신청 면적이 늘어 쌀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오는 10월까지 이행 여부를 점검한 뒤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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