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충북도의회 출범 1년…장선배 도의회의장 인터뷰
해외연수 개선·징계 규정 강화 등 눈길
독립청사 도민 의견수렴 뒤 계획 재수립
“현직 25% 감점 공천룰 극복하기 어려워”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지난해 7월 5일 ‘소통하는 의정, 공감받는 의회’를 목표로 출범한 11대 충북도의회가 출범 1년을 맞았다. ▶관련기사 5면

지난 1년간 충북도의회는 공무국외연수 개선, 징계 규정 강화, 각종 토론회 개최 등으로 도민들로부터 신뢰 받을 수 있는 내부 혁신에 매진해 왔다.

특히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갈등을 빚는 사안에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는 등 지역 현안과 갈등 해결에 대처하고 있다.

취임 2년차에 접어드는 장선배(사진) 의장은 변화된 의회를 목표로 한 발 더 내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 의장은 “도민과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의회’, ‘생산적인 의회’가 되겠다”며 “의회 본연의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해 도민의 행복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견인해 가는 의회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지적돼 온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해 장 의장은 “11대 의회를 시작하면서 우선 과제로 해외연수 개선방안 마련에 착수했다”며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회를 개최해 거기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개선안을 마련했고 그 결과를 규칙에 반영해 제도화했다”고 강조했다.

충북도의회 출범 당시부터 제기돼 왔던 독립청사 문제도 장 의장의 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장은 “도의회 독립 청사의 필요성이 커지면 지난 10대 의회에서 청사 신축을 결정했다”며 “그러나 도의회 청사가 당초 건립 취지대로 도민과 진정한 소통공간이 되도록 하려면 도민 활용시설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고 도청 내 민원인과 주변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하주차장 확대 요구가 많아 현재 집행부에서 설계용역을 중단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건립계획을 재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 독립청사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만 주차장은 지하 1층에서 2층 규모로 확대되고 도민 소통공간과 도 사무실 공간을 위해 별도 도청 2청사 1개 동이 추가로 건립된다.

내년 4·15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장 의장은 공천 룰에 대한 불합리성을 토로하기도 했다.

장 의장은 “현직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25% 감점을 받는다. 지난번에는 10%의 감점이었는데 이번에 크게 높아졌다”며 “결국 출마하지 마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돌이켜 보면 부족한 점도 많았다”며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도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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