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제휴/뉴시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화려한 전반기 ‘화룡점정’에 나선다.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 중인 류현진이 10승을 채운다면 압도적이었던 전반기를 한층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다. 오는 10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낙점된 류현진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생애 첫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류현진은 전반기에 사이영상급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기에 나선 16경기에서 103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정규이닝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는 류현진 뿐이다. 또 내셔널리그(NL)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고,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9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내셔널리그 1위다. 삼진/볼넷 비율은 13.4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다.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지만, 지독한 ‘아홉수’에 걸려있다.

류현진은 지난달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9승째를 올린 이후 4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6월 11일 LA 에인절스전(6이닝 1실점)과 17일 시카고 컵스전(7이닝 비자책점),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이닝 1자책점)에서는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해 9개의 안타를 맞고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았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은 류현진의 시즌 10승 달성 5번째 도전 무대다. 류현진에게는 여러모로 유리한 조건이다.

쿠어스 필드를 제외하고는 원정경기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던 류현진이지만, 홈 경기에서 유독 강했다. 올 시즌 8차례 홈 경기 등판에서 패배없이 6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은 0.94에 불과하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이 빅리그 데뷔 이후부터 강세를 보인 팀이다. 샌디데이고를 상대로 개인 통산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2.2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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