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4일 진천군 수박재배 농가에서 수박 중·소형과의 대량생산을 위한 수직재배기술 농가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주최한 이번 현장평가회는 음성과 진천지역 수박재배 농가와 수직재배 기술을 개발한 도농업기술원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기존 수박의 포복재배는 농가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많아 재배 방법의 개선이 절실히 필요했다.

이에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는 서서 작업함으로써 노동 강도를 낮추고 재배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 기존 2줄의 포복 재배보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4줄 재배의 수직재배기술을 개발했다.

현장평가회에 참여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권기범 연구관은 “수직재배기술은 포기 넓이 조절을 통해 소형과(3㎏)와 중형과(6㎏)의 생산이 가능해 맞춤형으로 재배할 수 있다”며 “포복재배보다 수량이 10a당 2.6~2.9배 증가해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수직재배기술을 통해 직접 시범 재배한 농가에서는 “측지제거, 수박돌리기 등 작업을 일어서서 할 수 있어 노동 시간이 단축돼 피로도가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