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측시스템 오류 인정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올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32·LA 다저스·사진)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물음표가 가득했다. 특히 예측 시스템이 내놓은 예상 성적은 냉혹할 정도였다. 류현진의 부상 이력 탓에 규정 이닝을 채우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예상 평균자책점도 3점대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예측 시스템의 예상을 모두 뒤엎었다. 전반기에 1경기 더 등판할 예정인 류현진은 벌써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103이닝을 소화했다.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낙점되는 기쁨도 누렸다.

류현진의 활약에 야구 예측 시스템 ZiPS를 만든 야구 통계학자 댄 짐보스키는 “너무 비관적으로 예상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류현진을 꼽으며 ‘예측 시스템의 오류’를 인정했다. 짐보스키는 3일(한국시간) ‘예측이 빗나간 투수’에 대한 칼럼을 게재하면서 시즌 전 예측 시스템을 통한 예상 성적과 비교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투수와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둔 투수를 거론했다. 류현진은 예상을 뒤엎는 활약을 펼친 투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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