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무작위 도핑검사 검토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이여상(35)이 은퇴 후 운영하던 야구 교실에서 학생 선수에게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대응에 나섰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3일 “야구 교실에서 학생 선수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것은 충격적이고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며 “일단 신인 드래프트 전후에 신청 선수나 지명 선수를 대상으로 무작위 도핑 검사를 하는 등의 방안을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또 “현역 선수나 드래프트 대상자를 전수 조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뛴 이여상은 대학 진학이나 프로야구 입단을 목표로 하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밀수입 등을 통해 불법 유통되는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주사·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 중앙조사단은 이여상이 운영하던 유소년 야구 교실과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해 스테로이드 제제와 성장호르몬 등 10여개 품목과 투약 관련 기록물을 등을 발견해 모두 압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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