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의 의붓아들(4) 사망사건에 대한 경찰 대질조사가 다음달 1일에 진행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다음달 1일 제주지검으로 형사들을 보내 고씨의 의붓아들 사망사건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당초 경찰은 지난 25일 대질 조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검찰이 고씨의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함에 따라 조사 일정을 미뤘다.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일인 다음달 1일 고씨를 전 남편에 대한 살인 혐의로 법원에 기소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포함한 형사 4~5명을 제주지검으로 파견해 고씨를 조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기소 전 고씨를 조사할 계획이나 정확한 조사 일정은 당일에 확정될 것”이라며 “조사 시간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와 정황 증거 등을 바탕으로 고씨의 연쇄살인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까지의 수사 상황을 종합할 때 고씨가 의붓아들의 사망에 관여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2일 고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경찰은 고씨의 전 남편 살인사건이 터진 뒤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고씨 부부의 휴대전화와 PC, 의붓아들 처방 내역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한 상태이며, 의붓아들이 숨지기 전 고씨 부부의 행적과 탐문 수사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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