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주말 사건사고 잇따라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주말 간 충북지역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3일 오전 1시6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암동 청주2순환도로에서 A(22)씨가 차량 2대에 잇달아 치여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B(56)씨가 몰던 택시가 도로에 앉아 있던 A씨를 1차 충격한 뒤 뒤따르던 승용차가 2차로 충격하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A씨는 사고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있던 A씨를 택시와 승용차가 차례로 들이받은 뒤 승용차는 그대로 달아났다”라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등 달아난 차량을 추적 중이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도로에 앉아 있는 사람을 뒤늦게 발견해 미처 피하지 못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10시35분께 제천시 청전동 동아완구나라 앞 4차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C(58)씨가 승합차와 택시에 연달아 치였다.    

이 사고로 C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주에서는 도심 상가 지하실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30분께 상가의 지하실에서 숨진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의 사체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발견됐다.

상인 D씨는 “상가 지하실에 파리가 들끓고 악취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인 숨진 남성은 해당 상가와는 무관하고 지하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뚜렷한 타살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에서는 다슬기를 잡다 실종된 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22분께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3리 금강 날근이다리 상류 300m 지점에서 숨져 있는 E(59)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E씨는 수심 2m 이상의 강물에 빠져 숨진 상태였다.

앞서 E씨의 부인은 다슬기를 잡던 중 남편이 보이지 않는다며 119구조대에 실종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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