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72곳으로 늘고 의심 신고도 잇따라 접수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충주와 제천을 중심으로 발생한 과수화상병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 음성군의 과수원 1곳(0.5㏊)에서 과수화상병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과수원은 모두 72곳으로 늘었다.

피해 면적은 50.2㏊에 달한다. 지역별로 충주 4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면적도 26.7㏊ 가장 넓었다. 이어 제천 28곳(22㏊), 음성 3곳(1.5㏊)이다.

확진 과수원뿐만 아니라 의심 신고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제천 4곳, 충주 2곳 등 6곳에서 이어 이날도 제천과 음성 각 1곳의 과수원에서 추가 접수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들 과수원을 포함해 27곳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과수화상병 확진 과수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의심 신고를 한 과수원 대부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농업기술원은 확산 방지를 위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55곳(37.4㏊)의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17곳(12.8㏊)은 매몰을 진행 중이다.

충북은 2015년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지난해와 올해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에 피해를 주는 세균병이다. 나무가 마치 그슬린 것처럼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말라 죽는다. 정부는 국가 검역병으로 분류해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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