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구, 잇단 입주 문의로 개발 호재
2지구, 분양률 120%로 용지 부족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 에어로폴리스 지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곳에 첨단 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 설립이 추진된다.

11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입동리 일원에 15만3천㎡ 규모로 개발 중인 에어로폴리스 1지구는 항공 관련 기업·기관들의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로케이도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경자청은 기업·기관들이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면 검토 후 지구 개발 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당초 1지구는 항공정비(MRO)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항공정비 사업 포기로 2016년 8월 개발이 중단됐다.

이후 현재까지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며 도가 속앓이를 했었다.

에어로폴리스 1지구는 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기관이 이어지면서 개발에 호재를 맞고 있다. 지난 2월 착공한 에어로폴리스 2지구는 청원구 내수읍 입동리·신안리에 32만1천㎡로 조성된다.

이곳은 항공, 물류, 철도 등 관련 기업 16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분양률이 120%를 기록하며 용지가 부족할 지경이다.

경자청은 2지구에 ‘첨단 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경자청은 경제자유구역 내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창업공간, 기존 기업과 연계와 협업촉진을 위한 R&D 등 각종 지원시책, 기업부담 경감을 위한 공동장비 활용 및 소규모 제조시설 제공 등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수행할 거점기관으로 첨단 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센터는 1만6천500㎡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50개 업체가 각각 입주할 수 있는 스타트업 입주 오피스와 성장기업 입주 공간으로 꾸며진다. 제조시설 공간과 지원시설, 공동장비센터 등도 구축한다.

창업과 벤처, 중소규모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견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자청은 청원구 북이면 내둔·화상·화하리 일원 2.73㎢에 에어로폴리스 3지구 조성을 추진한다.

이곳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도 착수했다. 지난 4월부터 지구 지정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결과가 나오면 내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자청은 3지구가 경자구역으로 지정되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물류·상업·주거단지 등 항공 관련 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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