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지수 전년대비 8.5%↑…대형마트 판매액지수 올해 최저치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4월 충북지역 광공업과 내수 소비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생산·출하지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내수와 수출 부진 여파로 재고량이 크게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4월 충북의 광공업생산지수는 127.8(기준 2015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3.1%), 식료품(13.2%), 의약품(20.2%)이 증가한 반면 전기장비(-12.7%), 종이제품(-20.3%), 자동차(-6.2%)가 감소했다.

생산자 제품출하지수는 122.4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식료품(17.9%), 기계장비(64.5%),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8%)이 늘었고, 자동차(-8.8%), 섬유제품(-12.6%), 음료(-5.3%) 업종 출하가 줄었다. 이 기간 생산자 재고제품지수는 183.3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나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식료품(67.9%),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1.1%), 전기장비(22.4%) 등에서 재고품이 급증했다.

올해 충북의 생산자 재고제품지수는 1월 151.8, 2월 154.2, 3월 166.7, 4월 183.3으로 수직 상승하는 추세다.

미중 무역 갈등,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출 부진과 장기적 내수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83.2에 그쳤다. 특히, 대형마트 판매액지수가 9.1% 감소한 79.9까지 떨어지며 올해 최저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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