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교차로 32곳에 조명타워 설치

[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대전시가 22일 주요 사거리에 조명타워를 설치하는 생활 SOC인 ‘생명탑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야간교통사고 발생이 높고 사망자가 포함된 교차로에 우선적으로 조명타워를 설치해 시민들의 통행안전을 확보를 위해 마련됐고, 올해부터 2022년까지 45억원을 투입, 덕명네거리 등 32곳의 교차로에 야간 교차로 조명타워를 추가 설치한다.

시는 조명타워 설치 후 기존 교차로 조도가 8배 이상 밝아졌고, 악조건의 날씨에도 차량운전자의 전방 사물인지도와 식별력이 향상되는 등 교통사고 발생률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교차로 조명타워 설치 후 야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평균 25%~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태정 시장은 “조명타워 설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난 만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시민들의 고귀한 생명을 최우선에 두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야간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서구 경성큰마을네거리 등 8곳에 조명타워를 설치한바 있고, 올해는 유성구 덕명네거리 등 5곳에 조명타워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조명타워는 높은 위치에서 빛을 밝혀주고 있어 운전자들의 눈부심과 시야 방해를 차단하고, 램프 각도를 조절해 인근 주민 및 보행자들에 대한 빛 공해를 최소화하며, 고효율 광원(LED) 및 가로등 점멸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약 효과도 노릴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