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충북도 문화관광국장의 사무처장 겸직 동의안이 22일 열리는 충북체육회 이사회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체육회는 이날 오후 체육회에서 이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처장 겸직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는 최동식 충북체육회 부회장이 진행한다.
이원종 도지사의 바쁜 일정 때문에 그동안 대신 회의를 진행했던 김영호 행정부지사가 외국출장중이라 부득이하게 최동식 부회장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지사가 체육회의 분열 등을 우려해 박국장을 겸임 임명하자 일부 체육인들이 반발하는 분위기였으나 현재 분위기로서는 무난히 이사회동의를 얻을 것으로 보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지사의 이번 결정이 체육인들의 요구를 크게 빗나가긴 했지만 사무처장 후보가 난립하면서 체육인들의 분열을 피해 임명권자가 어쩔 수 없었다는데 동의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지사가 1년 후 새 인물을 사무처장에 임명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에 사무처장과 관련해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며 비난을 받았던 체육회가 이사회에서 제동을 걸 경우 명분이 약하다는 점도 동의안처리를 전망케 하고 있다.

충북체육회 이사 A씨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지사가 어쩔 수 없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본다”며 “1년간이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이사회 동의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이사들이 크게 문제삼을 것 같지는 않다”며 “일부에서 부회장이 이사회 진행을 하자 일부러 도지사와 부지사가 이사회를 피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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