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원·이지웅·김도헌 선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과학고등학교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개최된 ‘2019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nternat 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는 SSP (Society for Science&the Public)가 주최하고 인텔 재단이 후원하며, 1950년에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75개국 이상 1천8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어 중·고교생 대상 과학 관련 세계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의 대회다.
ISEF 본상은 전체 22개 부문별로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1등상부터 4등상까지만 주어지며 한국은 2008년 이후 10년만인 2018년에 본상을 수상하고 올해 연이어 또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충북과학고 학생들은 2018년 과학영재 상상실현(I&D)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019년 1월 한국대표로 선발돼 ISEF 2019에 참가하게 됐다.
충북과학고 엄태원·이지웅·김도헌(3년)군은 ‘폐기닭털 및 폐 면직물기반 중금속 정수필터 제작 방안 연구’를 주제로 환경공학 분야(108팀 참가)에서 본상인 4등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은 버려지는 폐 면직물과 난분해성 폐기닭털을 이용해 중금속을 분리해낼 수 있는 CFH필터(chicken feather ba sed heavy metal filter)를 제작하고, 나아가 필터의 교체부가 친환경적 분해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탐구해 세 가지 환경문제에 대한 동시적 해결 방안을 제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