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일원에서 열린 대회 마무리메달 146개 획득 비공식 종합 1위
역도 김가은 등 다관왕 19명 배출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볼링 종목에서 11명이 출전해 금 5개, 은 1개, 동 4개 등 총 10개의 메달로 종합우승을 차지한 충북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장애학생선수들이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메달집계 종합 1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14~17일 전북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충북은 금메달 60개와 은메달 48개, 동메달 38개 등 146개의 메달로 비공식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경기(금 52개, 은 63개, 동 52개)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충남은 금 41개, 은 38개, 동 26개로 대회를 마감했고, 대전 금 15개, 은 11개, 동 13개로, 세종 금 11개, 은 7개, 동 2개를 획득하며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충북선수단은 열악한 환경에도 16개 종목 14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당초 대회 목표 순위는 경기와 서울에 이어 3위였으나,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충북은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메달집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대회 막바지 충북보다 127명(경기 269명 출전)의 선수를 더 파견한 경기도가 많은 메달을 획득해 턱밑까지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날인 지난 17일 충북은 역도(3개), 육상(7개), 볼링(3개)에서 총 13개의 금메달을 보태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 메달 획득 수가 전년대비 115% 증가하는 등 다방면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도보다 금메달 8개를 더 획득한 충북은 선택과 집중을 전략적으로 하며 확실한 경기력으로 우승했다.

대회 마지막날 배드민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 배드민턴에서 중고등부 남자단식과 복식에서 전영환(진천상고)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64강전부터 시작한 배드민턴경기에서 2관왕을 차지한 전영환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탁월한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이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볼링은 남자2인조 고하영(음성고)와 이정원(대금고)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2인조 정은아(봉명고)와 조수아(서원고)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체 11명이 출전한 볼링선수단은 금 5개, 은 1개, 동 4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e스포츠 혼성 닌텐도 개인전(초등부) 결승은 친구간 대결이 성사됐다. 꽃동네학교 신윤정은 같은 학교 최호수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관왕도 19명이나 배출했다. 3관왕은 모두 역도에서 나왔다. 역도 김가은과 김영, 김재엽, 김태양, 반지민, 송석현, 유우정이 3관왕에 이름을 올렸고, 2관왕에는 육상에서 김민주와 박하은, 신소망, 엄신희, 이상민, 정경훈, 한빛나, 황정하, 황진우가 올랐고, 볼링 문현서와 배드민턴 전영환, 수영 최성민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근(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충북선수단 총감독은 “충북은 축소된 선수단을 구성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전임지도자, 각 학교 지도교사, 선수, 경기단체, 도장애인체육회가 혼연일체돼 체계적인 지도와 훈련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며 “대회 종합우승을 통해 충북은 장애엘리트체육 뿐 아니라 장애학생체육까지 최정상에 오르며 장애인체육의 중심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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