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생애 첫 MLB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류현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주 2경기에서 1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5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동안 볼넷은 1개, 안타는 5개만 내줬다”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완벽투였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으로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투구 수는 93개에 불과했다. 지난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도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8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이어가는 등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2경기 연속 흠 잡을 데 없는 역투를 펼친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첫 이주의 선수 영광을 안았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역대 5번째 수상이다.

앞서 2000년 9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가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어 2002년 7월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수상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10년 4월과 9월, 두 차례 이주의 선수에 올랐다. 가장 최근에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16년 9월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는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선정됐다.

파이어스는 지난 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스프링어는 지난 한주 동안 타율 0.519, 5홈런 10타점을 쓸어 담았다.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베스트5에 등재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매체 가디언이 선정한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포함,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5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손흥민은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도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버질 판 다이크, 앤드루 로버트슨(이상 리버풀) 등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토트넘의 잉글랜드 선수 중 누구라도 월드컵 피로도를 호소한다면 손흥민에게 꾸중을 들었을 것”이라면서 “한국이 이번 시즌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나 긴 대회를 치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평소보다 바쁜 오프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그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나섰다. 지난 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빡빡한 스케줄에도 손흥민은 올 시즌 2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4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모두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우위를 점친 8강전에서는 3골을 몰아넣으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 매체는 “바쁜 와중에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8경기 만을 놓쳤다”면서 그의 강철 체력을 언급했다.

지난해 11월 4일 울버햄튼전 교체 논란도 거론했다. 당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무사 뎀벨레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전반 7분 급하게 투입됐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에릭 라멜라의 골을 도운 뒤 후반 14분 다시 교체됐다.

사흘 뒤로 예정된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의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하기 위한 행보였으나 교체로 들어간 선수를 다시 빼는 것은 분명 흔치 않은 일이었다.

가디언은 “손흥민은 불평하지 않았다. 그리고 첼시와의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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