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거부·과다한 위약금 불만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공연관람과 숙박시설 관련된 소비자 상담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올 4월 중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공연관람’에 관한 상담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환불 불가 약관 및 공연 예매 취소 시 위약금에 대한 불만 등 ‘공연관람’에 관한 상담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여행지 숙소 계약취소 거부 및 과다한 위약금과 관련된 ‘숙박시설’의 상담 건수 증가율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 4월 중 소비자상담은 6만1천689건으로 전월대비 2.9%(1천752건) 증가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공연관람'이 121.7%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투자자문컨설팅'(98.2%), ‘전기매트류'(67.9%)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공연관람'(142.9%), ‘숙박시설'(57.7%), ‘셔츠'(48.1%) 등이었다.

전년 동월, 전월 대비 모두 증가율이 높은 ‘공연관람'은 할인율이 큰 얼리버드 티켓을 구입했다 취소한 경우 사업자가 약관을 내세워 환불을 거부한다는 불만이 많았고, 공연 티켓 취소 시 과다한 위약금 부과, 양도 및 부분 취소 제한 등에 대한 사례도 접수됐다. 또한 ‘숙박시설'의 경우 강원도 산불로 인한 계약취소 거부 및 과다한 위약금, 숙소 내 시설 관련 불만 등이 있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점퍼·자켓류, 간편복 등 ‘의류·섬유' 품목이 3천48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1천869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천713건 순으로 전월과 순위가 동일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