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최고령 검정고시 합격자에 합격증 전달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9일 최고령 고졸 합격자 강득주(왼쪽)씨에게 합격증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9일 최고령 고졸 합격자 강득주(왼쪽)씨에게 합격증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올해 처음 치러진 검정고시에 최고령으로 합격한 만학도들이 9일 합격증을 받았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2019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최고령 합격자들을 도교육청으로 초대해 김병우 교육감이 직접 합격증을 전달했다.

올해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은 전정숙(79·여)씨, 중졸은 신모(81)씨, 고졸은 강득주(75)씨다.

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에는 1천163명의 응시생 중 783명이 합격해 67.33%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초졸 검정고시는 85명이 응시, 70명이 합격해 82.35%의 합격률을, 중졸은 75.20%, 고졸 63.46%의 합격률을 각각 보였다.

초졸 최고 득점자는 평균 99.16점을 얻은 서모(14)양과 이모(14)군 등 5명이다. 중졸 최고 득점자는 평균 99.33점을 얻은 이모(17)양 등 2명이며, 고졸 최고 득점자는 평균 99.42점을 얻은 최모(19)양 등 2명이다.

초졸 최고령 합격자인 전씨는 ‘충주 문화학교’에서 6개월간 검정고시를 준비해 단 한 번의 응시로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중졸 최고령 합격자인 신씨는 도서관에서 독학하며 2018년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합격 후, 2번의 도전 끝에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고졸 최고령 합격자인 강씨는 영어 간판을 읽고자 ‘늘푸른 야학’을 다니면서 영어를 배운 것을 계기로 중졸부터 고졸 검정고시까지 3년 만에 마쳤다.

김병우 교육감은 “한때는 배움에 때가 있다고 했는데 요새는 배우고 싶을 때가 배움의 적기”라며 “배움의 기회를 못 가져 불편하셨을 텐데 이제는 공부 재미를 느끼는 진짜 공부하시는 거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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