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국제선 166.9% 증가…국내선은 12.5%
여행객 증가와 정기·부정기 노선 다변화 등 ‘한몫’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올해 1분기 전국적으로 항공 이용객이 단일 분기별 실적으로는 처음 3천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청주국제공항의 국내·국제선 이용객도 모두 증가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1~3월 항공 이용객은 3천57만명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국내선은 755만7천84명, 국제선은 2천301만2천848명으로 각각 4.4%, 7.1% 이용객이 늘어났다.

청주국제공항은 이 기간에 28만4천605명이 국내선을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25만2천983명과 비교, 12.5% 증가한 것이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이용객이 대폭 증가했다. 이 기간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모두 15만2천282명이다. 이는 전년도 5만7천64명보다 무려 166.9%가 증가한 것이다.

전국 지방공항 중 무안공항 182.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여행객 증가와 함께 정기·부정기 노선이 다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주공항은 일본, 중국, 대만 노선의 여객이 많이 증가했다.

중국 상하이와 다롄, 대만 타이베이, 일본 오사카·삿포르 등의 정기 노선도 증편했다.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정기노선이 늘어나는 등 하늘길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동방항공은 2일부터 항공 자유화(오픈 스카이) 지역인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위해)시와 청주공항을 잇는 정기노선을 A320(158석) 항공기로 주 3회(화·목·토) 운항한다.

웨이하이시 정기노선 개설로 청주공항의 중국 정기노선은 9개로 늘어났다.

북경, 항주, 상해, 연길, 대련, 심양, 닝보, 하얼빈 등이다.

여기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빠르면 내년 2월 첫 취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케이는 일본 나리타, 나고야, 중국 칭다오, 타이베이 등 6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사는 비행기 운항 시기 등을 고려해 운항증명(AOC)을 오는 7~8월 국토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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